(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6년 동안 운영한 서점을 폐업한다고 알렸다.
김소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9년부터 6년 넘게 운영해 온 책발전소광교점이 입점 쇼핑몰과의 계약 만료로, 2025년 8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교점을 만들 때 저는 책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카페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당시 많지 않았던, 지금도 많지 않은, 책이 주인공이 되는 100평 남짓한 공간을 의미 있게 채우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이곳에서 '고객을 상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고,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부족한 점은 정성으로 채우려고 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광교점을 만들게 됨으로써 저는 제가 사업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집 앞에서 작은 가게들을 운영하다가, 처음으로 제 능력 밖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많은 일을 겪고 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직원분들과 같이 일하는 법, 업무를 지시하는 법, 아무것도 잘 아는 게 없어서 그저 제가 같이 모든 일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기에 돌아보면 아쉬움도 남는다"라며 "부족한 대표를 믿고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준 팀원들 덕에 광교점이 운영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김소영은 "6년의 시간 중 대부분을 우리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야 했던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광교점을 찾아주고, 사랑해 주셨던 고객님들 덕분"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영업이 이어질 계획이니 그 전에 매장에서 뵙게 된다면, 저와 광교 팀원들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영은 같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지난 2016년 연애를 공식화했으며 2017년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서점부터 라이브 커머스, 건강 기능 식품,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총 4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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