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고 있는 LA FC의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손흥민(33)이 첫 풀타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뒤 "(LA에서의)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면서 활짝 웃었다.


LA F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7일 LA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10일 시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사적인 MLS 데뷔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입단 2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1도움을 기록하며 'MLS 데뷔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날 손흥민은 도움 외에도 슈팅 4회, 기회 창출 5회, 패스 성공률 88%(29/33회), 드리블 성공 4회를 기록,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또 다른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는 등 호평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다가올 다음 경기들을 머릿속에 계속 그리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들을 즐길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24일 댈러스를 상대로 한 차례 더 원정 경기를 치른 뒤, 9월 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늦은 '홈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은 기술과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면서 "손흥민과 같은 좋은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