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투구 도중 손톱이 깨지는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텀 쉬어간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앞서 최승용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최승용은 전날(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를 마친 뒤 왼쪽 검지 손톱이 깨져 3회 시작과 함께 윤태호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언제 회복이 될지 확신이 없어서 한 번 쉬어가는 거로 결정했다"면서 "열흘 지나고 선발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번 최승용 순번에 들어갈 대체 선발로는 최민석이 낙점됐다. 조 대행은 "최민석이 2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최승용의 조기 강판 악재에도 뒤에 올라온 윤태호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위기상황을 극복했고, 결국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조 대행은 "지난해 교육리그 때 보여준 임팩트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데, 어제 정말 아름다운 피칭을 해줬다. 외야로 간 잘 맞은 타구들이 잡히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변화구 제구도 잘 되다 보니 좋은 피칭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윤태호의 피칭을 칭찬했다.
이날 두산은 오른손 투수 제환유가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조 대행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 상대 선발이 (제임스) 네일인데, 네일하고는 우리 타자들이 싸우니 본인은 KIA 타자들만 신경 쓰면서 정면 승부를 겨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오명진(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유격수)-박준순(3루수)-김민석(좌익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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