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차에 이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사진=뉴시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97%에 달하는 국민 대부분이 소비쿠폰 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뉴시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정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자는 489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5060만7067명)의 96.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1차 신청 마감일은 오는 9월 12일이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신청과 지급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이다. 지급액은 총 8조8619억원이다.

시·도별 지급 대상자 대비 신청 비율은 대구가 97.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97.37%), 광주(97.25%), 세종(97.17%), 전남(97.14%) 등의 순이었다. 지급 대상자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의 신청률은 각각 95.93%, 96.51%였다. 신청률이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95.49%)였다.

지급방식별 신청자 수를 보면 신용·체크카드가 3405만7233명(6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이 900만2646명(18.4%)으로 모바일·카드형 781만8365명, 지류형 118만4281명으로 나뉘었다. 선불카드는 586만9632명(12.0%)이 선택했다.

1차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급액은 국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다.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다음달 22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