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근린공원은 총 280만㎡ 규모로 도심 속 자연경관과 생태환경, 역사·문화유산을 아우르는 광주의 대표 공원이다. 지난해 말 부지 소유권이 광주시로 이전되며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중 핵심 요소를 충족했다. 특히 지난 4일 관련 법률 개정으로 지정 요건이 완화되면서 인천·부산·대구 등 경쟁 도시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광주시는 현재 공원 전담 인력 확보와 관련 조례 제정 절차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풍암호수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과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에 이어 3대 국가공원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한다. 이는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광주 브랜드 가치 상승, 도심 열섬 현상 완화, 생태환경 보전, 관광객 유치와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2027년 기준 6.3㎡에서 12.3㎡로 두 배 가까이 확대돼 생활환경 질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오는 21일 중앙근린공원 풍암호수 일원에서 '명품호수공원 조성과 국가도시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조성 계획 발표, 비전 선언문 낭독, 시민 참여형 '미래 소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풍암호수는 1950년대 농업용 저수지로 시작해 시민들의 대표 휴식처로 사랑받아왔으나 최근 수질 악화와 시설 노후화로 종합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주민협의체와의 논의를 거쳐 수질 개선과 친수공간 확충 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길이 130m, 높이 50m의 국내 최대 규모 음악분수가 설치돼 야간 경관과 함께 새로운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풍암호수가 수질·시설·경관 모두에서 품격 있는 명품호수공원으로 거듭나 광주의 대표 국가도시공원 1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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