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는 김예성씨의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와 그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구속 후 처음으로 특검 소환 조사를 받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서 김씨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5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씨는 이날 구속된 후 처음으로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IMS모빌리티(전신 비마이카)가 2023년 6월 회계 기준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이 현안 해결을 위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 씨를 통해 대가성·보험성 투자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이들 투자금 가운데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 체류하던 중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귀국한 김씨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