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채 돌아다니던 대형견 셰퍼드가 제보자의 반려견 치와와의 목을 물었다. 사진은 대형견에게 물려 크게 다친 제보자의 반려견.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목줄 풀린 채 돌아다니던 대형견 셰퍼드가 치와와의 목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4일 광주광역시에서 세차장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셰퍼드 한 마리가 목줄이 풀린 채로 가게 앞을 서성거리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가게 문으로 돌진했다. 셰퍼드가 노린 건 다름 아닌 소형견 치와와였다. 셰퍼드는 치와와를 발견하자마자 그대로 목덜미를 물었다.
당시 A씨와 직원들은 부득이하게 물리력을 사용해 셰퍼드와 반려견인 치와와를 겨우 떼 냈다. 그런데 이미 치와와는 목과 꼬리를 다친 상태였다. 이에 A씨는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고 나서 5분 정도 뒤에 상대 견주도 찾아왔다.


상대 견주는 "마당에 풀어놨던 개가 목줄이 풀린 상태로 사라져 119에 신고했던 상황이다. 그사이 개가 홀로 돌아다니다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A씨 반려견인 치와와의 치료비는 120만원 정도 나왔으며 사고 후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A씨는 "상대 견주가 변상 처리를 약속해놓고는 전화번호까지 바꾼 채 잠적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연락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 견주도 마음고생 엄청나게 했을 듯" "저런 경우 상대방이 전부 배상해야 한다" "상대 견주 무책임하다. 양심도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