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내란옹호 세력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황당한 루머에 일침을 가했다.

이승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과 관련한 글들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글에는 "이승환 가족은 북한 사람임. 북한 탈출해서 내려온 간첩?", "이승환 북한 사람 맞음. 부모가 북한 탈출해서 내려 옴. 백퍼 팩트. 나 그 가족 잘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승환은 "(한심하디 한심한) 내란옹호 님들"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저희 아버지께서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이셨음이 분명해요. 남한에서 최고 대우를 받으셨거든요. 저 대구 살 때 분수대 있는 수영장 딸린 집에서 살았었거든요. 우리 집 잔디밭에선 야구 시합도 했었고요. 그때 저도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위 내용 중 집 얘기는 진짜예요. 공연 때도 가끔 얘기합니다. 계성국민학교 다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보수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등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경축공연에선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