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주미대사를 내정했다. 사진은 29019년 12월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미·주일대사로 각각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이혁 전 주베트남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지난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와 대통령실은 강 전 외교부 장관을 주미대사로, 이 전 대사를 주일대사로 각각 내정했다. 출범 이후 첫 대미·대일 정상외교를 앞둔 이 대통령은 외교 라인을 조기에 정비해 협상력을 높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강 전 장관의 내정은 오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이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강 전 장관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냈으며 UN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주UN대한민국대표부 공사 등을 역임한 다년간의 국제 외교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현재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전 대사는 오는 23일부터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다. 외무고시 13회 출신인 이 전 대사는 주일대사관 공사, 동북아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그는 최근까지 한일미래포럼 대표로 민간 교류를 이끌어왔으며 대선 과정에서는 실용국민외교지원단에서 대일 외교 구상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