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도약을 노리는 SSG랜더스가 김광현을 필두로 승수 사냥에 나선다.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김광현의 모습. /사진=뉴시스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SSG랜더스)이 팀의 3위를 위해 선발 마운드에 선다.

SSG는 19일 오후 6시30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김광현과 오원석(KT)을 예고했다.


올시즌 KBO리그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3위 롯데 자이언츠, 4위 SSG, 공동 5위 KIA타이거즈·NC다이노스·KT 사이의 격차는 불과 2.5게임 차다. 리그 4위와 공동 5위인 두 팀에겐 이번 시리즈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SSG는 이날 경기 승리 시 리그 3위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휴식을 취한 김광현은 승부처가 될 3연전 선봉장으로 나선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은 올시즌 21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ERA) 4.25로 명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직전 등판인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어깨 통증의 여파로 3.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1실점 9탈삼진,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6이닝 2실점), 지난 1일 두산전(6이닝 2실점 5탈삼진)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시즌 KT전 성적도 세 경기 1패 ERA 3.45로 무난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위즈가 오원석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은 KT에서 활약 중인 오원석의 모습. /사진=뉴시스
KT는 토종 에이스 오원석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까지 SSG에서 활약했던 그는 한때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이강철 KT 감독 밑에서 성장했고 올시즌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원석은 올시즌 19경기 10승 6패 ERA 3.3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후반기 성적이 곤두박질쳐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후반기 3경기 3패 ERA 7.62로 부진했다. 7월과 8월 ERA도 각각 5.79, 5.40으로 높은 편이다.

앞서 두 선수는 한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지난 4월22일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김광현은 5.2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 5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