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 코미디언 김준호에 이어 김종국까지, '미운 우리' 아들들이 올 들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지난 18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라며 결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종국의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이다. 조만간 진행될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또 김종국은 이날 경기도 평택 모처에서 진행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오프닝 촬영에서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김종국은 2010년부터 방송된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15년간 함께 한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종국은 SBS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도 나서고 있다.

방송인 김준호, 이상민 / 뉴스1DB


앞서 '미운 우리 새끼'의 출연자들인 이상민과 김준호도 결혼했다. 지난 4월 이상민은 재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04년 가수 겸 화가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파경을 맞았다. 이혼 20년 만의 재혼 소식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상민은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라며 "그녀와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 찾은 소중한 사람인 만큼 너무 조심스러워 주변에도 알리는 것이 늦어졌다, 앞으로도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매 순간 더 책임감 가지고 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상민의 아내는 비연예인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도 지난 7월 동료 코미디언 김지민과 재혼했다. 지난 2018년 이혼했던 그는 2022년 김지민과 연인 사이라고 밝혔다. 이후 3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왔으며 '미우새'와 '돌싱포맨' 그리고 '니돈내산 독박투어' 시리즈 등 다수 예능에서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상민, 김준호에 이어 김종국까지, 주요 출연자들이 연달아 '싱글'을 탈출한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가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꾸려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