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을 반복해서 올린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33·사상구청)에 대해 대한양궁협회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19일 양궁계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최근 SNS로 논란을 일으킨 장채환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공정위를 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최 여부는 이날 오전 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장채환은 자신의 SNS 프로필에 '멸공'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이후 지난 6월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이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장채환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중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고, 이에 양궁협회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장채환은 자신의 SNS에 "저 때문에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 "저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궁협회는 이번 일로 더 많은 선수에게 SNS 사용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채환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출전하는 1군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양궁협회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SNS 사용 교육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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