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 수감 생활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민간 교도소로 이감됐다.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선 음주 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스타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민간교도소로 이감됐다.

19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18일 경기 여주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에 입소했다. 최근까지 김호중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김호중이 입소한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간 교도소다. 본래 기독교였던 김호중은 주변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소망교도소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4월 뺑소니 혐의로 2심에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돼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음주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CC(폐쇄회로)TV 등으로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일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광득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6개월,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도 2심 판결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