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급 건수의 82%인 1945건이 기후 취약계층으로 조사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기 기후보험은 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한다. 온열한랭질환·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지난 4월11일 시작한 이 제도는 시행 초기인 5월에는 8건, 6월 13건에 불과했지만 7월에는 187건, 8월에는 19일 기준으로 2150건이 지급됐다. 이같이 가파른 접수 건수 상승 폭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많이 지급한 항목은 의료기관 교통비(1931건)였다. 대부분 기후취약계층으로 조사됐다. 이어 온열질환 진단비(335건), 감염병 진단비(66건), 기후재해 사고위로금(13건), 온열질환 입원비(13건) 등이었다.
특히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기후취약계층 대상 지원 실적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오산시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2000여 명을 위해 전담 인력과 원스톱 접수 창구를 운영, 기후보험 청구를 신속 지원하고 있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이번 4개월 실적은 기후보험이 도민 생활 속에 안착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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