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인 설영우(왼쪽).ⓒ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UCL 플레이오프 키프로스 파포스와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홈에서 경기를 내준 즈베즈다는 오는 27일 열리는 키프로스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UC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날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즈베즈다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파포스 수비수 주앙 코레이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실점했다.

이후 후반 7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크로스가 수비하던 티미 엘시니크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추가 실점해 0-2로 끌려갔다.

즈베즈다는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만회 골을 넣었다.

파포스 공격수 브루노가 페널티지역에서 즈베즈다의 크로스를 팔로 쳐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즈베즈다의 브루노 두아르테는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다시 머리로 공을 골문 안에 집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는 파포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