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고명환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교통사고 경험담을 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코미디언에서 작가, 사업가, 강연자 등 다양한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고명환이 출연해 퀴즈에 도전했다.
고명환과 홍진경이 이날 25년 만에 재회한 절친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과거 술친구로 친하게 지냈지만, 서로의 연락처가 없었다고. 고명환은 늘 술에 취한 홍진경을 챙길 만큼 가까이 지냈지만, 당시 개그맨이 아닌 다른 연예인에게 연락처를 묻지 말라는 선배들의 지시에 연락처를 묻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5년 매니저의 졸음운전으로 트럭과 충돌해 생사가 오갔던 고명환은 당시 병원에서 눈을 뜨자마자 "1초 후에 사망하니 빨리 유언부터 해야 한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고명환은 "유언하고 나서 살아있으면 증상을 설명해 주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급박했다"라며 기적이 일어나도 이틀을 못 넘길지 모른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고명환은 당시 어머니를 향해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말 외에는 더 하고 싶은 말도 없었다며, 죽음 앞에서는 부와 명예가 모두 쓸데없었다고 회상했다. 고명환의 사고 경험담과 인생 조언에 홍진경이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감성 터지는 옥탑방에서 지지고 볶는 문제아들의 찐케미에 방문하는 게스트들의 인생이 어우러져 세상에 대한 진정한 지혜를 얻어가는 대환장 지식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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