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빈집 재활용 우수 시군에 인센티브 준다

경남도가 도내 빈집 정비활용 방안을 발표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저출생·고령화와 산업 쇠퇴로 늘어나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군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 '2025년 빈집정비사업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빈집을 철거하는 수준을 넘어 로컬푸드 직매장, 청년센터 등으로 재활용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도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18개 시군의 빈집 정비 실적을 평가해 우수 시군 4곳을 선정한 뒤 총 2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

평가는 정량지표 80점, 정성지표 20점으로 나눠 빈집정비 달성률과 철거·활용 실적을 종합 심사한다. 최우수 1곳에는 9000만원, 우수 1곳에 5000만원, 장려 2곳에는 각각 3000만원을 지급한다. 시군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사업 추진 성과를 제출해야 하며 11월 말 평가를 마친 뒤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올해 1월 농어촌 빈집정비 추진계획 수립, 2월 빈집정책협의회 구성, 7월 빈집관리 종합계획 발표 등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 협력체계를 마련해 왔다. 도는 이번 인센티브를 통해 시군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방치된 빈집을 주민 생활공간으로 되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빈집 문제 해결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의 모범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