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와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을 동시 수주했다. 사진은 삼호가든5차 사업지에 조성되는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와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을 동시 수주하며 하루 만에 총 9126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했다.

2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3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월29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은 반포동 1만336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2개 동, 3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369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Peak(정점)와 Para(초월적)의 합성어인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를 제안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반포의 새로운 상징이 될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안을 담았다"며 "기대 이상의 프리미엄 주거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지난 23일 하루 만에 총 9126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했다. 사진은 개포우성7차 사업지에 조성되는 래미안 루미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같은 날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도 최종 선정됐다. 회사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 54.3%의 득표율로 경쟁사인 대우건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1987년 802가구로 지어진 단지를 최고 35층, 1112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6757억원 규모, 단지명은 '래미안 루미원'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7조8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액(3조6398억원)은 물론 2006년 자사 최대 수주액(3조6556억원)을 뛰어넘어 창사 이래 가장 빠른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