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3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병대원 순직사건 초동수사를 지휘한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이 이명현특별검사팀(순직해병특검팀)의 3차 참고인 조사에 출석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박 대령은 이날 오전 9시53분쯤 해병대 전투복 차림으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대령 변호를 맡은 하주희 법무법인 율립 대표변호사는 "오늘은 직권남용 혐의 사건 참고인 조사"라며 "기존에 진행한 수사와 진술 등의 일치 부분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과 31일 2차례 박 대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3번째 참고인 조사를 통해 2023년 7월31일 윤 전 대통령이 순직사건 초동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이후 벌어진 상황들의 구체적인 시간과 순서들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2023년 8월1일까지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 주재로 여러 차례 열린 해병대사령부 내부 회의 상황, 김 전 사령관이 박 대령에게 대통령 격노 사실을 알린 시점 등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