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 미국-멕시코전 명단이 발표됐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9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 기록된다.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동행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축 멤버 대부분이 승선했다. 골키퍼에는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이 발탁됐다. ▲수비수 김민재, 변준수, 이한범, 김주성, 김태현, 이명재, 이태석, 설영우, 김문환 ▲미드필터 박용우, 백승호, 박진섭, 옌스 카스트로프, 황인범, 김진규, 이재성, 배준호, 정상빈, 이동경, 이강인 ▲공격수 오현규, 손흥민, 오세훈이 함께 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카스트로프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인 카스트로프는 최근 독일축구연맹(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을 변경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 기록된다.

대표팀은 다음 달 미국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다음 달 7일 오전 6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FIFA랭킹 15위와 13위로 한국 최정예 멤버의 수준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