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산하 어린이가정청은 이날 공개한 2026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에서 난자 냉동 지원 사업에 예산 10억엔(약 94억원)을 배정했다. 이 금액은 난자 냉동 시술과 냉동 난자를 활용한 생식 보조 의료 비용 일부를 지자체를 통해 보조하는 데 쓰인다.
어린이가정청은 이 사업을 통해 난자 냉동 시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전국적인 지원 확대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일본 도쿄도가 이미 시행 중인 난자 냉동 보조 사업 성공 사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는 18세부터 39세까지 여성에게 난자 냉동에 최대 30만엔(약 283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일본 어린이가정청 2026회계연도 전체 예산은 총 7조4229억엔(약 70조원)이다.
일본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초저출산국인 한국(0.75명)보다는 높다. 대다수 국제기구와 통계기관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최소 합계출산율을 2.1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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