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했다. /사진=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중 의전 홀대를 받고 있다는 정치권 일부 주장에 대해 "의전 형식에 대한 상호 의사 교환이 다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미국 측의 이 대통령 공항 의전 형식이 사전에 우리 측과 협의가 이뤄진 것이냐'고 묻는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항 도착 당시 미 국무부 의전장의 공항 영접을 받았어야 했는데 의전장이 아닌 부의전장 영접받자 야권을 중심으로 홀대론이 제기됐다. 김 총리는 "정상이 외국을 방문할 때 방문하는 형식에 따라 공식 국빈 방문부터 실무 방문 등 다양한 방식에 맞는 의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이 영빈관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호텔에 투숙한 데 대해서도 조 의원이 좌파 정권 홀대론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두고)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을 온 국민이 봤는데 특정 성향의 대통령이라고 해서 호텔을 특별하게 배정할 만한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굉장히 화기애애한 굉장히 내용이 풍성한 대화가 정상회담에서 오갔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자 외교부도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냈다.

외교부는 이 대통령 공식 실무 방문 준비 과정에서 미국 측이 우리 정상의 미국 워싱턴 D.C. 방문을 환영하며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수리로 인해 블레어하우스 제공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국무부 소속 애비 존스 부의전장이 의전장 대행 자격으로 공항 영접을 나온 데 대해서도 우리 쪽에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