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가운데)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은퇴 기념행사에서 구자욱(왼쪽)과 SSG 김광현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8.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는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을 위한 은퇴 투어 첫 번째 선물이 공개된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 경기에서 오승환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두산을 상대하는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로, 오승환은 두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삼성은 지난 6일 오승환이 시즌 종료 후 은퇴한다고 알렸으며, 오승환도 7일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혔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삼성의 시즌 마지막 인천 원정 경기였던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은퇴 투어를 시작했다.

다만 당시 은퇴 투어는 '은퇴 기념행사'로 축소 진행했다.

오승환의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로, SSG가 오승환의 은퇴 투어 선물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다.

SSG는 오승환 은퇴 투어 선물 전달 및 관련 이벤트를 삼성과 대구 원정 경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 (두산 베어스 제공)


이에 오승환 은퇴 투어는 28일 삼성-두산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오승환은 경기 전 팬 사인회를 열고 두산 팬들과 만나고, 두산은 '은퇴 투어의 하이라이트' 선물도 증정한다. 또한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와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될 두산의 선물은 오승환 은퇴 투어 첫 번째 선물이 된다.

앞서 두산은 이승엽과 이대호에게 경기도 이천의 특산품인 달항아리를 선물한 바 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적립한 오승환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그는 KBO리그에서 여섯 차례 세이브왕에 올랐고,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태극마크를 달고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