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민족사가 신간 '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를 출간했다. 책은 불교 경전 '법구경'의 423개 게송을 하루 한 문장씩 새롭게 엮어, 불안한 시대 독자들에게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책은 "오늘도 간신히 버텼다"는 고백에서 출발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과 불면, 무너지는 관계 속에서 우리를 붙잡아 주는 것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따뜻한 한 줄의 위로일 수 있다.

'마음이 만든 세상'에서는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10쪽)는 법구경의 첫 구절을 통해, 인간의 생각과 행위가 삶을 규정한다는 불교적 통찰을 보여 준다.

'게으르면 죽고 노력하면 산다'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은 깊이 생각하고, 쉬지 않고 정진한다"(25쪽)는 문장은 게으름의 위험과 정진의 가치를 강조한다.


책은 또한 일상의 관계와 감정에 주목한다. "남의 허물을 보지 말고 오직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라"(43쪽)는 가르침, "괴로움 대신 기쁨이 찾아올 것이다"(268쪽)는 문장은 독자에게 실천적 지혜를 일깨운다.

'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는 종교 경전의 틀을 넘어, 번아웃 세대가 매일 한 문장으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감성 치유서다.

△ 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윤창화 옮김/ 민족사/ 1만 3500원

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