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자필'(가제)이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8월 26일 크랭크업했다.
'자필'(가제)은 법무부 장관 후보 석규가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수 순화의 편지와 연관된 과거의 한 사건을 풀어나가며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글로벌 OTT 시리즈 '더 글로리'와 '트리거'로 강렬한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정성일은 이 작품에서 석규 역을 맡아 이 시대의 얼굴, 정치인의 새로운 표상으로 여야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법무부 장관 후보를 연기한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영화의 구성에 따라 1997년에는 순화 씨 사건의 담당 검사로, 20년이 넘는 세월의 변화를 심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영화 '히든 페이스', 드라마 '재벌X형사'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보여준 박지현은 '미금시 방화살인 사건'으로 희대의 악녀 타이틀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은 인물 순화를 연기한다. 꾸밈없는 모습과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
한편 영화 '자필'(가제)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제작 중인 블루파이어스튜디오가 제공제작하며,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등을 제작한 빅스톤픽처스의 레이블 스톤브이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메가폰을 잡은 홍성민 감독은 2023년 '브로큰시티'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전에 당선된 바 있으며,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 장편 극영화 지원사업 부문에 선정된 본 작품을 통해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블루파이어스튜디오 관계자는 "지금 대한민국 현실과 맞닿은 묵직한 주제의식과 정성일, 박지현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필'(가제)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2026년 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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