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AAM 전략을 지휘했던 신재원 사장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신 사장이 취재진에게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던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미래항공모빌리티)본부장(사장) 및 슈퍼널(Supernal) CEO(최고경영자)를 고문에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신 사장이 미래 항공 교통 분야 기술개발 기반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넘어 사업화를 위한 새로운 단계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1단계로 기체의 동력 시스템 및 구조 해석, 공력 및 소음, 제어 로직 등 기체의 기본 성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개발과 운영 등에 강점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준비하는 2단계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2019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AAM 사업을 이끌었다. 2021년부터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설립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슈퍼널의 CEO도 겸임했다.


신 사장은 이날 슈퍼널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AAM 사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이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리더십 선임 전까지 현재 슈퍼널 사업개발 담당인 데이비드 로트블래트(David Rottblatt)를 임시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