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의 이재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안면 부상에도 불구하고 머리로 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이재성이 "두렵지 않았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본선 무대를 마음껏 누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아레나에서 열린 로젠보리(노르웨이)와의 2025-26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원정 1차전서 1-2로 패해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던 마인츠는 이날 홈에서 짜릿한 3골 차 승리와 함께 합산 스코어 5-3의 극적 뒤집기에 성공했다.

UECL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다음 카테고리의 유럽대항전이다.


커리어 첫 유럽대항전에 도전했던 이재성은 전반 43분 합산 스코어 3-3 동점을 만드는 값진 득점을 기록, 팀의 극적 역전극에 앞장섰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타이밍으로 갖다 댄 헤더였다. 이재성의 유럽대항전 1호 득점이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광대뼈에 금이 가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썼었던 이재성이 투혼을 발휘해 머리로 만든 골이라, 의미가 더했다.

마인츠의 이재성(왼쪽)ⓒ AFP=뉴스1


이재성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부상 부위가 헤딩할 때 충격이 가는 곳은 아니었다. 헤더가 무섭거나 두렵기보다는, 오히려 머리 쪽으로 기회가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면서 "어제 훈련에서도 헤더로 골을 넣었는데, 본 경기에서도 값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마인츠는 10월 3일부터 시작되는 UECL 본선에 합류,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시작한다.

2018년 홀슈타인 킬(독일)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에 입성했던 이재성으로선 7년 만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유럽대항전이다.

이재성은 "경험이 곧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유럽대항전이라는 또 다른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리그에 더해 유럽대항전까지 치르게 돼) 체력적으로는 고되겠지만 다양한 나라를 오가며 누릴 경험을 생각하면 기쁨이 더 크다. 어렵게 얻은 자리인 만큼 이 기회를 마음껏 누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상승세의 이재성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합류, 9월 미국·멕시코와의 원정 2연전을 준비한다.

2015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이재성은 현재까지 국가대표팀에서 98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번 2연전을 모두 뛰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다. 차범근과 홍명보 등 17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

이재성은 "아직 센추리클럽을 말하기엔 섣부른 시기다. 항상 그래왔듯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출전할 수 있도록 매 훈련마다 노력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잘 점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A매치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이재성(오른쪽)2025.6.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