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부진을 털고 홈런 네 방을 몰아쳤다. 사진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 중인 슈와버의 모습. /사진=로이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부진을 털고 홈런 네 방을 몰아쳤다.

슈와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4홈런) 9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7홈런, 20안타를 몰아친 필라델피아는 19-4로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 올린 슈와버는 한동안 부진하며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1일 시즌 45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린 후 무려 6경기 동안 단 하나의 안타조차 추가하지 못했다.

한때 유력한 NL MVP 후보로 불렸지만 최근 주춤했다. 하지만 슈와버는 이날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4홈런을 몰아친 그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0홈런)와 격차를 1개로 줄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칼 롤리와 격차를 1개로 줄였다. 사진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 중인 슈와버의 모습. /사진=로이터
슈와버는 1회 애틀랜타 선발 칼 콴트릴의 4구째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비거리 450피트(137m)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오스틴 콕스의 7구째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5회 다시 콕스를 만난 그는 바깥쪽 빠른공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슈와버의 홈런쇼는 7회에도 이어졌다. 그는 완더 수에로의 4구째를 공략해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