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체주는 주도에 위치한 공원에서 20세, 21세 남성 두 명에 대한 태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각 76대씩 등나무 막대기로 채찍질 당했다. 당초 80대씩 선고됐으나 4개월간 구금돼 기존 형량에서 4대가 감형됐다.
두 남성은 지난 4월 해당 공원의 공중화장실에서 포옹과 키스를 하다 시민에게 발각됐다. 이후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슬람 종교 법원은 두 사람에게 태형 형벌을 내렸다.
이날 태형 집행에는 혼외 성관계, 이성과의 근접 관계, 온라인 도박 등의 혐의로 여성 3명과 남성 5명도 포함됐다. 태형 집행은 공개적으로 진행됐고 이를 지켜보던 군중들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 내 유일하게 샤리아법을 공식 적용받는 특별 자치주다. 이에 동성애, 혼외 성관계, 도박, 음주 등에 대해 태형 처벌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국제 앰네스티는 처벌을 강력히 규탄했다. 지역 조사 책임자인 몬체 페러는 성명을 통해 "아체주 이슬람 형법에 따라 합의된 성관계를 이유로 두 남성을 공개 채찍질한 것은 국가가 주도하는 차별과 잔혹 행위의 충격적인 사례"라며 "아체주와 인도네시아 당국은 즉시 이러한 굴욕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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