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제임스 네일이 팀 불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투구로 연승을 이끌었다.
네일은 2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쳐 팀의 10-1 승리를 이끌고 시즌 8승(3패)을 챙겼다.
이날 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많아 이날 필승조 대부분의 선수가 등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길 바란다"고 했고, 네일은 감독의 뜻대로 7회까지 버텨주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네일은 경기 후 "이전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 가려 했다"면서 "7이닝을 던지면서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웠고, 포수 한준수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했다.
유일하게 점수를 내준 5회말 투구에 대해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네일은 "5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것이 매우 아쉬웠다. 그러면서 위기가 찾아왔다"면서 "그래도 점수를 안 주기보다는 최소화하고 아웃카운트를 잡으려 했는데, 병살타를 유도하게 돼 생각대로 잘 됐다"고 했다.
지난 시즌 26경기 149⅓이닝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138개 등으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네일은, 올 시즌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까지 25경기에서 154⅓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27에 탈삼진 142개 등을 기록 중이다. 승수가 적은 것 외엔 모든 면에서 지난해를 웃도는 성적이다.
다만 팀 성적이 지난해와 달리 중위권을 멤돌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데, 네일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선수들 모두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팬들 역시 언제나 뜨겁게 응원해 주신다. 항상 감사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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