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33)이 지난 10년 동안 달았던 토트넘 홋스퍼 7번의 새로운 주인공은 사비 시몬스(22)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던 시몬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의 세부 계약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시몬스를 데려오는 데 6000만유로(약 970억원)를 지출했다. 계약기간은 기본 5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LA FC로 떠난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달았던 7번을 시몬스에게 주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출생인 시몬스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다.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PSG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한 그는 2022-23시즌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한 뒤 맹활약을 펼쳤다. 만 19세에 불과하던 시몬스는 공식전 48경기에서 22골 11도움을 작성했다.
이어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두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시몬스는 토트넘을 선택했다.
시몬스는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라면서 "위대한 구단에서 훌륭한 감독님을 만났다. 이곳이 나에게 어울리는 구단이다. 토트넘 구단과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등번호 7번에 대해서는 "에인트호번 시절 달았던 번호이며 국가대표팀에서도 7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7번을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나 역시 7번을 달고 내 이야기를 쓰길 기대하고 있다. 엄청난 책임감이 들지만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시몬스는 스쿼드에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젊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시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도 능력을 입증한 선수다. 골도 잘 넣고 날카로운 패스도 자주 선보인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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