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사격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3개 등 총 메달 57개를 수확했다.
사격 대표팀은 12일간 아시아선수권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 귀국했다.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8개국 73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선수 82명, 지도자 23명 등 총 105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권총, 소총, 산탄총, 무빙타깃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으며, 일반부(국가대표)와 주니어부(후보선수)는 물론 유스부(청소년대표)까지 전 연령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권총 종목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m 공기권총부터 25m 속사권총, 스탠더드 권총, 센터파이어권총까지 다양한 권총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권총의 전통적인 강점을 재확인했다.
소총 종목에서도 강점을 이어갔다.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 종목에서 남녀 모든 연령대가 메달을 획득하며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줬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차세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김효빈(남부대)이 개인자격 참가 선수 신분으로 10m 공기소총 여자 주니어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
권용우(한국체대)는 25m 속사권총 주니어 개인전 금메달, 손건우는 속사권총과 권총에서 복수 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청주시청)은 무빙타깃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복수의 메달을 수확,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청소년대표팀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여러 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탄탄한 저변을 보여줬다.
이로써 한국은 약 1년 뒤 열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장갑석 총감독은 "2026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고의 점검 무대였고,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둬 한국 사격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57개의 메달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사격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체적으로 고무적인 결과였다. 올해 11월에 열리는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재점검하여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