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비롯한 부산·경남, 제주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반면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상황에 놓인 강원 동해안에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일대가 메말라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강릉 등 영동 일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다. 다만 동해안 쪽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해갈엔 부족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 최저기온은 ▲강릉 26.3도 ▲원주 26.0도 ▲속초 25.7도 ▲삼척 25.7도 ▲동해 25.2도 ▲속초 간성 25.0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영서와 산간 지역은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산지 30~80㎜(많은 곳 강원북부내륙 100㎜ 이상)이다. 다만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경우 5㎜ 미만 강수량에 그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지역 식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전날(14.9%)보다 줄어든 14.6%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오후 한때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