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각) "레이 밸리(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가 뷸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필라델피아는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뷸러는 2015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전체 25순위) 지명을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데뷔 2년 차인 2018년 8승 5패 평균자책점(ERA) 2.6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3위를 차지했다.
뷸러는 2019시즌 14승 4패 ERA 3.26으로 1선발급 활약을 펼쳤다. 2021시즌에도 16승 4패 ERA 2.47을 기록한 그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튼 커쇼의 후계자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2시즌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한 후 그의 커리어는 내리막을 걸었다.
뷸러는 2024시즌 16경기 1승 6패 ERA 5.38로 부진했다. 다만 그는 뉴욕 양키스와의 WS 3차전 선발로 나서서 5이닝 무실점, 5차전에 등판해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등 맹활약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뷸러는 다저스의 선택을 받지 못해 팀을 떠나게 됐다.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판단은 정확했다. 뷸러는 올시즌 23경기 7승 7패 ERA 5.45로 부진했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필라델피아로 새 둥지를 튼 뷸러는 잔여 시즌과 포스트시즌 등판을 위해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79승 57패로 NL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어 가을야구가 유력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