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교육위원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위원회의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고 부별심사에 무단으로 불출석했다. 국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국무위원과 정무위원은 물론, 이에 해당하지 않는 각 기관장 또한 국회에 출석해 국민의 질문에 답변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이 위원장은 본인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자 돌연 휴가를 내고 예결위도 자진 출석 대상이라는 이유로 국민 앞에 서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교육위원장은 공직자로서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분명 존재한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돼선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육 비전,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교육제도 개선 등에 관한 국가교육 발전계획 수립,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조정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9월 출범한 대통령 소속 기관이다. 위원회는 3명의 상임위원을 포함해 총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대통령, 국회, 교육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집단에서 추천받아 임명된다. 특히 위원회 수장인 국교위원장은 장관급 자리로 교육정책의 큰 방향을 조정하고 위원회 운영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3명의 상임위원 중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은 이 위원장을 상대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직 임명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넸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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