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바현 이치하라 경찰서는 함께 사는 자신의 삼촌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소년을 지난 1일 체포했다.
소년은 지난 7월17일 낮 12시15분에서 25분 사이 삼촌이 먹으려던 된장국에 독성이 강한 식물인 협죽도 잎을 다져 넣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가 삼촌을 살해할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삼촌 큰 코골이를 참을 수 없어 죽이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삼촌은 국에서 이상한 맛을 느끼고 곧바로 뱉어냈으나 이후 입 마비와 복통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된장국에서는 독성 물질 올레안드린이 치사량으로 검출됐다.
소년은 지난 7월 지바역 여자 화장실에서 망치를 휘둘러 여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지바현 가정법원에 송치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나보다 약한 여성 아무나 해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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