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에 따르면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연 노조는 다음날부터 5일까지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오전 및 오후 출근조는 3일과 4일 퇴근 전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씩 각각 부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선 건 7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6월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750%→ 900%) 인상 등을 요구한다.
현대차는 이날 열린 교섭에서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400%+1400만원, 주식 30주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노조에 제안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제시한 1차 제안보다 기본급을 8000원 올렸다. 성과급은 350%에서 50% 인상, 격려금도 기존 1000만원에서 400만원 올랐고 주식도 10주에서 20주 더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현대차의 제시안이 조합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부분 파업 일정과는 별개로 회사와 교섭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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