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인 주애와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6월12일 진행된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과 딸 주애. /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에 딸 주애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이번에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김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베이징역에 도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때 전용 열차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 뒤로 딸 주애로 보이는 인물이 포착됐다.

얼굴 반쪽만 나왔지만 김 위원장과 키가 비슷했다. 주애로 보이는 추정 인물 옆에는 최선희 외무상이 확인됐다. 다만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는 3일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 천안문 망루에 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양옆에서 열병식을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행사에 딸 김주애를 동행시키거나 천안문 성루에 함께 오를 경우 '백두혈통'을 잇는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