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HMM 인수하나… "시너지 창출 여부 검토"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이 해운사 HMM 인수를 저울질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신사업 발굴 일환으로 HMM 인수를 검토 중이다. 사내 신사업 발굴 조직과 외부 전문가들이 HMM 인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지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 시 HMM의 높아진 몸값,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의 매각 의사 등 고려 요소로 지목된다. 산은과 함께 HMM 대주주인 해진공은 매각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명확한 시기를 정하진 않았다.

정부가 가진 HMM의 지분은 71%에 달한다. 시가총액만 24조원 규모까지 성장하면서 정부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17조원가량이 필요하다.

포스코그룹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HMM 인수와 관련해 "향후 성장성이 유망하고 그룹사업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에 있다"며 "향후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HMM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설령 진행되더라도 산은과 해진공에서 주도하는 사안이라 회사에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