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중국에서 승인받았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품목 허가를 바탕으로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펙수클루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적응증은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제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의 단점 등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도 반감기가 길어 지속적인 산분비 억제 효능을 발휘해 '야간 속쓰림' 개선에 탁월하다.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한 유일한 치료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내년 하반기 펙수클루 발매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기준 출시 3년 만에 국내외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국에 출시됐으며 중국, 파나마, 콜롬비아는 품목승인 완료돼 발매 준비 중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총 3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 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