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6일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국 원장은 이날 경향티비 유튜브에 출연해 약 한 시간 동안의 인터뷰를 진행한 뒤 마지막 발언에서 "석방 이후 여러 일정이 잡혔고 그 과정에서 저라도 빨리 만나 소통했으면 어땠을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잡힌 일정을 마치면 연락드리고 봬야겠다고 그분의 대리인과 소통했는데 만남이 있기 전 이런 일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조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당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원장은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저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 대로 고통받은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감 중 수많은 서신을 받았습니다. 피해자 대리인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성 비위 의혹 사건은 지난 4월 고소장이 접수됐지만, 5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상급자였던 A씨를 10개월간 신체적 접촉·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지난 4월 고소한 뒤 5월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