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시즌 73승(3무51패)째를 거둔 2위 한화는 같은 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1위 LG 트윈스(78승3무46패)와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4위 삼성은 64승2무62패가 되며 5위 KT 위즈(63승4무62패)에 반 경기 차로 쫓겼다.


한화는 선발 투수 문동주가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11승(3패)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하주석과 문현빈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고, 손아섭과 이원석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2회초 삼성 선발 이승현을 두들겨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도윤의 땅볼 타구 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로 연결했다.

여기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손아섭의 2타점 2루타, 그리고 하주석의 1타점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2회말 삼성 르윈 디아즈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한화는 6회까지 문동주의 호투 속 실점하지 않고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친 한화 문현빈이 기뻐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그리고 한화는 7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땅볼 때 3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아 5-1로 달아났다.

그러나 7회말 문동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분위기가 급변했다.

삼성이 한화 불펜을 두들겨 7회말에만 3점을 뽑았고, 경기는 순식간에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로 돌변했다.

1점 차로 쫓긴 한화는 8회초 다시 힘을 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하주석의 안타 때 대주자 이상혁이 3루까지 도달해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문현빈이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노시환까지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1사에서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이 9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데뷔 첫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1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5.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창원에서는 원정팀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8-4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값진 승리를 따낸 KIA는 58승4무63패가 되며 NC(57승6무62패)를 끌어내리고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NC는 4연패에 빠지며 순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KIA는 선발 아담 올러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은 최형우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역대 3번째 2300경기 출장을 자축했고, 9번 타자로 나선 김호령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윤도현과 김선빈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다.

KIA는 1회말 NC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초 최형우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IA는 2회말 다시 한번 NC에 2실점하며 1-3으로 끌려갔다.

KIA의 방망이는 4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2사 1, 2루에서 김석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뒤이어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주자 한 명을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KIA는 5회초 무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로 추가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고, 6회초에도 윤도현의 1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땅볼 타점, 그리고 박찬호의 홈스틸로 3점을 보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KIA는 7회초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3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말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가 터졌으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잠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 인천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