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선(오른쪽)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성우 기자
조국혁신당 내부 성비위 논란으로 황현선 사무총장이 결국 사퇴를 선언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강미정씨 성비위 사건을 포함해 당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참담하기 그지없다.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으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원장에게, 조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은 성 비위 사건 처리에 대해 "피해자 요청을 수용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당 지도부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 과정과 조치를 의도로 지연시킨 것은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저에게 가해지는 비판과 비난을 모두 감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