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만2000명으로 다우존스 전망치(7만 5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 감소 현황을 보면 ▲제조업(-1만2000명) ▲건설업(-7000명) ▲광업·벌목업(-6000명) 등 관세 충격이 큰 산업의 고용 악화가 두드러졌다.
6~7월 고용 증가폭도 종전 발표 대비 총 2만1000명 하향 조정됐다. 7월은 6000건 상향 조정됐지만, 6월은 1만4000건 증가에서 1만3000건 감소로 전환돼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8월 4.3%로 상승했다. 고용 악화로 인해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이달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100%로 상승했다. '빅컷' 전망도 11%까지 늘었다. 고용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지난 5일 한때 전장 대비 1.4% 오른 온스당 3596.6달러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 시장 악화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서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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