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스1에 따르면 3사관학교는 사고 직후 탄약 보유 현황과 탄약고 출입 기록, 탄약 소모 내역을 전수 조사했다. 다만 최근 대구 도심에서 교관 A씨(32)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에 사용한 K2 소총용 5.56㎜ 보통탄은 지난 6월26일 기준으로 부대 내에 재고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7~8월 동일 탄종에 관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분실된 실탄, 장부상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A씨가 재고 장부에 없는 총알을 어디서 확보했는지에 대해 의문지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총기와 탄약 관리 허점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훈련 기간에 수만~수십만발의 실탄이 반출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A씨가 이런 허점을 이용해 반출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K2 소총에 의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군 당국과 부모, 기자 등을 상대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서에 직장 내 괴롭힘, 가혹행위 정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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