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타구를 맞고 쓰러진 스가노 도모유키가 큰 부상을 피했다. 사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 중인 스가노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혜성(LA다저스)의 타구를 맞고 교체된 스가도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큰 부상은 피했다.

스가노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타구를 맞고 쓰러졌다. 볼티모어가 2-5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4회 미겔 로하스에게 안타, 도루를 허용한 스가노는 김혜성의 강습 타구를 오른발에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했고 구단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마운드를 내려갔다.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한 스가노는 시즌 8패째(10승)를 기록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토니 만소리니 볼티모어 감독 대행은 "엑스레이 등 정밀검사 결과 골절 등 큰 부상이 발견되진 않았다"며 "당분간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등판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9년생인 스가노는 12년 동안 활약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시즌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