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 1층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지난 4일 오전 7시쯤 출근하기 위해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었다.
A씨는 샤워 도중 갑자기 창문 너머로 검은 물체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창문 가까이 다가갔다가 창문 앞에 있던 모르는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 당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던 A씨가 비명을 지르자 남성은 곧바로 도망갔다.
A씨는 동선 추적과 블랙박스를 통해 남성의 얼굴과 거주지 등을 확인했는데, A씨 집과 100m 이내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핵심이 되는 CCTV는 현재 대통령실 보안상의 이유로 경찰에 제공이 안 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에는 남편 차가 주차돼 있어 화장실 창문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남편이 출장 간 틈을 노려 남성이 범행했다"며 "단순 우연이 아닌 계획적인 접근이라 생각된다. 현재 극심한 공포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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