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막고 끌고 가려 해"… 광명 아파트서 8세 여아 '납치 시도'한 10대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여자아이를 따라 올라간 뒤 끌고 가려 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삽화는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삽화=클립아트코리아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학생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유괴하려고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명경찰서는 A군(10대)을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8일 오후 4시20분쯤 광명시 소재 아파트에서 B양(8)을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군은 B양을 따라가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하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이 울자 놀란 A군은 도주했다. B양 부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같은 날 밤 9시45분쯤 A군을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B양으로부터 피해 진술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