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울만 감독과 2027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 사령탑이 된 히올만 감독은 "레버쿠젠은 매우 체계적이고 야심으로 가득 찬 구단"이라며 "레버쿠젠을 맡게 돼 영광이다. 선수단과 함께 만들 새로운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버쿠젠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독일 무대를 평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고 올시즌을 앞두고는 팀이 공중분해 됐다. 사령탑인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났다.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은 리버풀(잉글랜드)로 팔렸다. 그라니티 자카는 선덜랜드(잉글랜드), 요나단 타는 라이벌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다.
새 팀 꾸리기에 나선 레버쿠젠은 과거 아약스(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이끌었던 텐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그는 컵 대회에서 그로사스파흐(4부 리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을 뿐 리그에선 호펜하임전 1-2 패, 베르더 브레멘전 3-3 무승부로 부진했다. 심지어 텐하흐 감독은 선수, 구단 직원들과도 마찰도 빚었고 결국 경질됐다.
덴마크 출신인 히울만 감독은 2014-15시즌 마인츠(독일) 감독 시절 구자철과 박주호를 지도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노르셸란(덴마크)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덴마크 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다. 덴마크는 히울만 감독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4강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