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태울 B747-8i 전세기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항으로 이륙시킨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를 태울 전세기 B747-8i는 총좌석 368석으로 대한한공이 보유한 여객기 중에서도 중대형급에 속한다. 당초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인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대형기 이착륙에 제약이 있어 애틀랜타 공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해당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지에서 구금된 직원들의 짐을 챙기며 귀국 준비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구금된 60여명 협력사 직원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행정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 왕복 운항 비용은 10억원으로 비용은 양사가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를 태운 전세기는 오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의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계부처는 모든 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상황을 계속해서 세심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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